▶ 시애틀 한인회, 이민 100주 기념 전북 특산물전 해명
한인회 기금 마련, 자매도인 전북 통상증진이 목적
“한인 식품업계엔 타격보다 도움”
시애틀 한인회는 오는 6월 개최 예정인 전북 특산물 전시회가 여느 특산물 전과 달리 워싱턴주의 자매도인 전라북도의 통상증진을 위한 것이라며 행사 중복으로 불만을 표시한 호남향우회가 이를 양해해 줄 것을 요망했다.
홍승주 시애틀 한인회장은 21일 한인회관에서 긴급 임원회를 소집, 이민 100주년 기념 전북 특산물 전시회 주최와 관련해 불거져 나온 문제점들에 관해 언론에 해명했다.
타코마 한인회(회장 김경곤)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우후죽순 격으로 열리는 본국의 지역 특산물 전시판매가 한인 업소에 큰 타격을 준다’고 지적하고 이들 행사에 대한 후원을 거절했다.
내달‘전라도 향토문화 음식장터’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호남향우회(회장 심상진)도 시애틀 한인회가 4월초 단체장 간담회에선 일언반구 없다가 뒤늦게 특산물 전시회 일정을 일방적으로 통보해왔다며 강력하게 반발했었다.
홍 한인회장은 21일 임광희 이사장 등 임원 10여명이 배석한 자리에서 4월3일 단체장 간담회에서 특산물 전에 대해 언급하지 못한 것은“준비 초기 단계라 확정되지 않은 것이 많아 발표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다음은 6월19일부터 4일간 열릴 전북 특산물전을 준비중인 박준우, 유대림, 김익진 이사들의 설명이다.
- 특산물 전을 기획하게 된 동기는?
▲박준우: 자금난에 허덕이는 한인회 기금 마련을 위한 장기적인 기틀 확보와 전북 영세 농수산업자들의 판로 개척을 통해 모국의 경제발전에 도움을 주자는 차원에서 구상됐다.
- 전북 특산물전이 다른 특산물전과 다른 점은?
▲유대림: 시애틀 한인회 기금을 마련하는 수익사업이란 차원보다는 강현욱 도지사 등 40여명의 시애틀 방문을 기해 이민 100주년 문화행사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행사가 성공되면 전북 상설 전시장도 마련, 대미수출의 전진기지로도 고려중이다.
- 특산물전으로 인한 한인 식품업계에 대한 타격은?
▲박준우: 유통업자가 아닌 생산자들과 직결, 특산물 위주로 16개 업체로부터 70여 종목을 선정했다. 현지 한인 식품점 품목과 겹치는 물품이 별로 많지 않다. 작년 9월 뉴욕서 특산물전을 가진 전남의 경우 3~4일간 20만달러 상당을 판매했으며 특산물전에 나온 새로운 품목 개발로 한인 식품업계로터 700만달러 어치의 계약도 이뤄져 한인 식품업계에 오히려 도움이 됐다.
- 지금까지의 특산물 전시회 후 수익금 액수가 발표된 적이 없는데?
▲박준우: 상임 이사인 김익진씨가 홈타운 플라자 장소와‘ 라인 오브 크레딧’을 제공해 주고 L/C도 열어줘 이런 대규모 행사를 계획할 수 있었다. 행사 관련 회계의 투명성으로 한인 단체의 새 모델을 마련해 보고 싶다.
▲김익진: 물품 선정과 물량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적자가 날지, 흑자가 날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종전의 여느 특산물전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