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 평점 외에 과목별 학업성취 내용 상세히 기입
학부모·전문가들 환영…우선 초등학생부터 적용
워싱턴주 교육당국은 야심적인 교육개혁 정책의 일환으로 고등학교졸업여건의 강화와 함께 성적표 체계를 대폭 개선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당국은 각 과목의 성적에 따라 단순히 A-F 학점을 부여하는 대신 학업성취도에 대해 세밀한 평가를 내릴 방침이다.
주내 각 교육구는 성적표 작성 시 주 교육부가 필수 학습사항(EALR)으로 설정한 교육 기준에 따른 점수를 함께 표기할 예정이다.
시애틀 교육구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수학 문제의 정의와 풀이, 수학적 추리 활용 등 주정부가 정한 다섯 가지 세부 항목에 걸쳐 매년 세 차례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구는 또한, 각각의 학습부문에 대해서는 초급(1)·수준 근접(2)·수준 급(3)·수준 이상(4) 등 학습 성취도를 네 단계로 나눠 평가를 내릴 예정이다.
이사쿠와 교육구도 초등학교 학생들의 성적표를 3 페이지에 걸쳐 상세히 기술하고 별도로 10페이지의 성적기준에 관한 설명서를 첨부하고 있다.
이사쿠와 교육구의 애비 아담스 평가국장은“주 교육 시스템의 변경에 따라 모든 학생들의 성적에 대해 새로운 기준이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학생의 학습능력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기록이 가능하게됐다고 지적한 아담스는 학부모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새로운 성적체계를 환영했다.
레이크 워싱턴 교육구도 학생들의 성적평가 내용을 무려 4 페이지에 구체적으로 기록,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커클랜드의 마크 트윈 초등학교 자녀를 보내고 있는 로빈 애들러는 새로운 성적표가 마음에 든다며“성적을 과목의 각 분야별로 세분, 부진한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며 환영했다.
특히, 레이크 워싱턴 교육구는 새로운 성적표 체계로 전환하면서 학생들의 성적과 평가내용을 웹사이트에도 올려 학부모들이 쉽게 성적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각 학교의 일선교사들도 새로운 성적표가 학생들의 성적을 보다 구체적으로 기술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며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 같은 복잡한 성적체계의 기준마련 및 준비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우선은 초등학교에만 적용하고 단계적으로 중, 고등학교로 확대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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