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중 3자회담 개막
베이징서 3일간 미‘유인책 없다’한 -일참여 요구
북한과 미국, 중국은 23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3자회담에 돌입했다.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 리근 북한 외무성 부국장, 푸잉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을 수석단장으로 하는 3국의 대표단은 오는 25일까지 비공개 회의를 갖고 이라크전 이후 국제적 이슈로 급부상한 북핵사태의 외교적 타결을 위해 본격적인 절충작업을 벌인다.
그러나 북미간의 이견차가 커 3자 회담은 초반부터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측은 검증가능한 방법을 통해 북한이 핵을 ‘영구히’ 폐기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북한은 “핵문제가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과 생존권 위협에서 비롯된 만큼 불가침조약부터 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다자회담 참여 문제에 대해서도 ‘조기참여’를 요구하는 미국과 ‘북미간 직접협상’을 주장해온 북한이 팽팽히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소식통들은 미국측이 의회비준 등의 절차를 밟지 않는 문서로 북한체제 보장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으나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에 유인책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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