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다시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2일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의 임기가 한 차례 더 연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77세가 된 그린스펀은 지난 1987년 8월 이후 FRB 의장직을 맡아왔으며 현 임기는 내년 6월20일 끝난다. FRB 의장은 대통령에 의해 지명돼 상원 인준을 받아야 하며 임기는 4년이다.
부시의 그린스펀 지지 발언은 그린스펀이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위한 수술을 준비하는 중에 이뤄졌다. 그린스펀은 2개월 전 감세가 추진되기 위해서는 이에 따른 비용을 충당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혀 부시의 7,260억달러 규모 감세안 홍보에 차질을 빚게 됐다는 이유로 보수적인 공화당원들의 심한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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