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등 인접국서 수십만명 몰려… 반미 시위 경고
이라크 중부도시 카르바라가 시아파 순례객들의 열기에 휩싸였다.
카르바라는 예언자 마호메트의 손자인 이맘 후세인이 680년 교리 수호를 위해 순교한 시아파 최대 성지의 하나로 이라크는 물론 이란 등 다른 인접국들에서 수십만명의 시아파 신자들이 카르발라 순례길에 올랐다.
수니파인 사담 후세인 정권은 카르바라와 나자프 등지에 대한 시아파의 연례 순례행사는 허용했으나 손이나 채찍 등으로 가슴을 때리거나 칼로 몸을 그어 피를 뿌리는 자해행위와 같은 의식들은 금지했기 때문에 올해 순례행사에 등장한 의식은 거의 4반세기만에 재현되는 것이다. 일부 시아파 순례객들은 후세인 정권의 붕괴를 환영한다면서도 연합군의 주둔에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한 시아파 성직자는 카르바라 순례를 미군의 이라크 점령에 반대하는 반미시위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경고했다. 시아파 성직자들은 순례의식이 23일 최고조에 달할 것이며 이날에는 최대 100만명의 순례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