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77)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23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신임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면서 FRB 의장으로서 5번째 임기를 수락하겠다고 밝혔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발표한 짤막한 성명에서 “만일 부시 대통령이 나를 지명하고 상원이 그의 선택을 승인하면 두말할 것 없이 의장직을 수행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22일 백악관에서 경제담당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그린스펀 의장의 연임 여부에 관한 질문을 받고 “앨런 그린스펀이 연임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2001년 주식시장 거품이 꺼지면서 이어진 경기침체로부터 회복중인 경제에 힘을 실어주고 인플레를 억제해 시장 신뢰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987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으로부터 처음 FRB 의장에 임명된 이후 지금까지 3번 연임된 그린스펀 의장은 내년 6월20일 4번째 임기가 끝난다.
그린스펀 의장은 최근 부시 대통령의 감세계획에 대해 이라크전의 여파가 진정될 때까지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은 시기상조라며 반대의사를 밝혔다.
최근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받은 그린스펀 의장은 오는 5월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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