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만 후보, 지역 한친회원들 만나 지지 호소
현재 분위기는‘김후보 지지 아닌 최후보 반대’팽배
지난달 정관개정과 선관위원장 선임을 놓고 시애틀에서 몸싸움까지 가는 추태를 보인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총연·회장 이오영)의 회장선거에 3명의 후보 예정자가 난립한 가운데 또 한 차례 바람이 예상된다.
전 휴스턴 한인회장이며 현재 총연 중남부 회장인 김영만씨는 지난 24일 서북미 전·현직 한인회장들을 잇달아 만나 출마의지를 밝히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씨는“지난 3월 총연 분열을 목격하고 출마를 결심했다”며“최병근 후보가 회관 건립비 10만달러를 분담하겠다고 했지만 총연 회관은 회원과 한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건립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시애틀과 타코마 지역의 한친회(전직 한인회장 친목 모임)를 돌며 지지를
호소한 김 씨는“선거운동을 먼저 시작한 최 후보를 경선에서 꺾을 자신이 있다”며“이미 동남부, 서부를 돌며 지지 여론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를 만나본 시애틀-타코마 지역의 전·현직 한인회장들은“생면부지의 김씨를 지지한다기보다는 지난달 꼴불견을 연출한 최병근 후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강석동 전 시애틀 한인회장은“당시 총연 모임에서 주최측의 스케줄을 무시하고 최 후보측이 따로 기자회견을 여는 몰상식한 행동으로 이 지역 한인회장들을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김경곤 타코마 한인회장도“총연 회장 후보의 수준이 그 정도였다는 것은 유감”이라며“총연의 미래를 봐서라도 그런 후보가 회장이 돼서는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서북미 지역의 일반 한인들 사이에 전혀 관심 밖인 총연 회장 선거를 두고 시애틀 한친회 회원들은 후보 지지를 유보한 채 좀 더 지켜보자는 자세인데 반해 타코마 한친회 회원들은 우선‘반 최병근 정서’부터 결집한 상태다.
현재 총연 선거는 김-최 후보의 양자구도에 이오영 현 회장이 재선출마를 계속 고집하고 있어 3명의 후보가 나서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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