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니아 중학 8학년생, 교내 카페테리아서 범행
매그넘 44구경 등 권총 3자루로 무장
경찰, 사건 동기·총기 출처 등 조사
중학생이 교장을 총격을 가해 치명상을 입힌 후 자살한 사건이 24일 펜실베니아 중학교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34분께 해리스버그에 위치한 레드 라이언 에어리어 중학교카페테리아에서 신원이 이 학교 8학년생인 제임스 시츠(14세)가 유진 세그로 교장을 매그넘 44구경 권총으로 총격을 가한 후 다른 학생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자신의 머리에 22구경 권총을 쏴 자살했다고 월트 휴즈 레드 라이언 경찰국장이 밝혔다. 가슴에 한발의 총상을 입은 세그로는 인근 요크 병원에 후송됐으나 사망했고 시츠는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시 카페테리아에는 첫 교시 수업시작 전이라 학생들로 붐비고 있었다고 전했다.
휴스 경찰국장은 시츠가 매그넘 44구경, 매그넘 357구경, 22구경 권총 등 3자루의 권총으로 무장했으며 세그로 교장과 소년 외에 다른 사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동기와 총기 출처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생들은 세그로 교장이 평소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8학년 대니 둘린은 “제가 총을 갖고 있다고 외치면서 모두가 카페테리아에서 뛰쳐나왔다”며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교육구측은 사건을 목격한 학생들에게 학교 카운슬러 상담을 제공하고 875명에 이르는 전교 학생들과 인근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귀가 조치를 내렸다.
레드 라이언 교육구는 지난 2001년 2월에도 초등학교에서 이혼으로 상심한 테네시 남성이 칼로 학생 11명과 교사 2명, 교장 등에게 부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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