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도로 검문소… "곧 1급 경계령 선포"
사스(SARSㆍ중증급성 호흡기증후군) 확산 사태로 베이징에 준 계엄령인 1급경계태세가 곧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 대공보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분적 도로차단 등 베이징 출입통제가 효과를 거두지 못함에 따라 중국 정부가 보다 고강도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이날 계엄령이 내려질 것이란 소문은 부인했으나 1급경계태세 발동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베이징시는 이날부터 베이징에서 외곽으로 통하는 모든 도로에 검문소를 설치해 사실상 전면적인 봉쇄조치에 들어갔다. 휴교조치가 내려진 대학교 학생들에 대해서도 귀향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베이징시는 또 사스 환자와 접촉한 4,000여명에 대해서는 가택 격리조치를 취했다.
베이징시는 전날 베이징대학 인민병원을 패쇄한 데 이어 이날 띠탄 병원과 차오양취 다통다샤 부근의 식당들을 폐쇄했다.
24일 현재 중국의 사스 감염자는 전날보다 125명 늘어난 2,422명, 사망자는 15명 늘어난 125명으로 집계됐다. 베이징의 감염자와 사망자는 각각 774명과 39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팀은 25일 새로운 사스 판단 기준을 적용할 경우 중국에서 가장 큰 도시인 상하이에서 사스 의심 환자의 수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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