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입준비보다 한글학교 학생들 한국어 평가 수단
문제 어렵고 실제 대입 시엔 다른 외국어 선호경향
SAT-II 한국어 시험 모의고사가 SAT-II 시험 응시 목적보다 한글학교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 평가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아이비 리그 등 명문대들이 요구하는 SAT-II 외국어 과목중 하나인 한국어는 매년 11월 실시되는데 이 시험에 대비해 SAT-II 한국어 진흥재단(이사장 문애리)이 전국 한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의고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5~27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모의 시험에 서북미 지역에선 23개교에서 400여명이 응시했다고 김남석 서북미 한인학교 협의회장이 밝혔다.
진흥재단은 SAT-II 한국어 시험 응시 학생 수를 늘리고 한국어 시험을 정착시키기 위해 각급 학교에 한국어 클래스를 증설하며 한국어 모의고사도
실시하고 있으나 서북미 지역 학생들은 한국어보다는 스페인어 등 실질적인 외국어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26일 시애틀 통합학교에서 한국어 모의고사를 본 고교생들은 현재의 한국어 실력을 알아보기 위해 이 시험을 칠 뿐이지 정착 대학 진학 시에는 스페인어를 택할 것이라는 학생들이 많았다.
윤지연(9학년)양은“한글학교에 다니고는 있지만 한국어를 선택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에론 키(10학년)군도 진학 시험시 한국어를 선택할는지 미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교생반 담임 계승범 교사는“한인 학생들 보다 비한인 학생들의 응시를 늘려야 하는 이 시험에 일상 용어보다‘국악’등 너무 한국 문화에 관한 용어들이 많이 나와 비한인 학생들에겐 너무 어렵다”고 지적했다.
계씨는 올해 시험문제에 답이 문명치 않은 것도 있으며 문제에 문법이 틀린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의 UC 계열 대학들이 SAT-I 시험 성적을 고려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보도가 나가자 상대적으로 SAT-II 시험 비중이 더 높아져 한국어 비중도 덩달아 올라갈 것이란 견해도 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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