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143명과 함께 대학 4년 등록금 제공받아
김재윤·신혜미·이 선·정경아양 등 한인 고교생 4명이 2003년 워싱턴 장학생(Washington Scholar)의 영예를 안았다.
워싱턴주 고등 교육위원회는 매년 고교 12학년을 대상으로 49개 선거구별로 학업성적·리더십·사회 봉사활동 등이 뛰어난 3명씩을 워싱턴 장학생으로 선정, 4년간의 대학 등록금을 제공한다.
이들 장학생 147명은 오는 5월15일 올림피아 레드 라이온 호텔에서 게리 락 주지사 및 각 선거구 상·하원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시상식에서 장학금 증서를 받는다.
웨스턴 워싱턴대학 교수인 김형찬·광옥씨 부부의 차남인 재윤군(저스틴·벨링햄 시홈 고)은 남가주 LA 인근의 명문 사립공대인 하비 머드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마운트 베이커 유스 심포니 콘서트 매스터로 바이올린 실력도 뛰어난 김 군은 과학 및 수학 경시대회서도 수 차례 입상한 바 있다.
페더럴웨이의 신권수·유진씨 부부의 딸인 혜미양(디케이터 고)은 프린스턴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신양은 학교 수학 팀 대표선수이며 시애틀 유스 심포니 경연대회서 최우수 플루트 연주상을 받은 바 있다.
머킬티오의 이중구·소영씨 부부의 딸인 선양(크리스티나·캐미악 고)은 웰슬리 대학으로부터 전액 장학금 제의를 받고 그 대학으로 진학을 결정했다. 장대높이뛰기 선수인 이양은 하이-큐 놀리지 보울 팀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부동산 에이전트인 정준영·경일씨 부부의 딸인 경아 양(킴벌리·커티스 고)은 UC-버클리에서도 입학허가를 받아 워싱턴 대학을 포기할 것인지 고심중이다. 타코마 유스 심포니 단원인 정양은 크리스천 클럽 및 키 클럽에서 활약중이며 희망 전공 과목은 영어이다.
워싱턴 장학금은 해당 학생이 워싱턴주 내 대학 진학 시에만 제공되며 타 주에 있는 대학에 진학할 경우 이 장학금을 포기해야 한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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