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회관건물 매입 위해 열흘 내 13만달러 필요
예상비용 260만달러 중 고작 25만여달러 확보
커뮤니티에 긴급 협조요청
타코마 미술 박물관(Tacoma Art Museum) 건물을 작년 11월 130만달러에 매입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아-태 문화센터(APCC)가 내달 9일까지 13만 달러가 필요하다며 기자회견 통해 도움을 호소했다.
APCC는 새 건물로 이전한 박물관 건물을 매입, 워싱턴주 내 47개국 아-태계 주민들의 문화의 보금자리이자 퓨젯 사운드의 관광 및 교역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적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매입 당시 APCC가 예상한 건물 구입 가격과 내부공사비는 총 260만달러로 15개월 동안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여 이 비용을 충당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APCC가 거둬들인 액수는 고작 25만5천달러에 지나지 않고 그나마 약정금과 은행 융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APCC는 현재 1층에 아시안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과 카페를 유치, 120만달러를 은행에서 융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PCC의 에릭 체더스트랜드 이사는 시애틀 국제구역(ID) 내 식당들을 찾아 입점 유치 홍보를 벌여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아직까지 입주를 확정지은 식당이나 카페는 없다고 밝혔다.
비 영리단체인 APCC는 1층의 국제 음식 백화점을 통해 월 11,000~12,000달러의 임대수입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건물 매입에 따른 융자금 상환을 노리고 있다.
데이빗 리 회장과 서인석 이사장은“박물관 매입을 궁극적으로 낙관한다”면서도“커뮤니티의 협조 없이는 이룰 수 없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이 회장은“APCC가 순수하게 캠페인을 통해 거둔 10만5천달러 중 약 43%에 달하는 4만5천달러가 아-태계 주민들로부터 갹출됐다”며“많은 액수지만 그래도 좀 더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같은 민족끼리는 잘 뭉치지만 타 아시안 민족 간 네트워크가 헐거운 아-태 사회를 한데 모아 회관을 건립한 예가 없었다”며“100달러 이상만 내면 APCC 회관 벽에 이름을 새겨 넣을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자녀세대에 값진 문화유산을 남기자”고 호소했다.
아-태 계 사업체 중 렌튼에 위치한 만리장성 샤핑 몰이 1만달러의 기금을 쾌척했으며 총 20만달러 지원을 약속한 타코마 시와 타코마 항만청은 각각 5만달러만 지원한 상태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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