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베벌리힐스고 제소
“교정의 독성물질이 학생·교직원 암유발”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의 실제 인물이자 환경 운동가인 에린 브로코비치(사진)가 28일 교정의 독성물질이 학생·교직원들에게 암을 유발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베벌리힐스 고교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브로코비치는 “280명의 졸업생과 교사들이 이 사건과 관련돼 있다”면서 “그들은 해답을 원하고 우리도 그렇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는 이날 집단소송 원고들 중 일부인 2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브로코비치와 변호사 에드 매즈리는 지난 96년 수질오염 관련 소송을 제기, 퍼시픽 가스 앤드 일렉트릭사가 중가주의 힝클리 마을 주민들에게 3억3,300만달러를 보상하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사건은 브로코비치와 매즈리를 일약 유명 인사로 부상시켰고 인기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한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를 탄생시켰다. 줄리아 로버츠는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제작한 이 영화에서 열연,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따냈다. 브로코비치와 매즈리 변호사는 조사관들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치의 독성물질을 업스케일 베벌리힐스 고등학교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매즈리는 또 교직원과 학생들이 앓고 있는 림프종이 이 학교 교정에서 수년 동안 가동됐던 유정과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로스 베벌리힐스 고교 교장은 “관련 환경 당국에 의해 실시된 ‘수십번에 걸친 테스트’ 결과 그 유정은 어떤 위험도 끼치지 않았다”면서 “그 테스트를 통해 유정에서 나오는 개스가 적정 수준임이 입증됐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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