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에 파병됐던 육군 소위 오스발도 오로즈코(26·베이커스필드 거주)의 가족들은 살아있는 것으로 알았던 오로즈코 소위가 사실은 전쟁 중 사망했다는 통보를 지난 주말에야 들었다. 전사자나 부상자 명단에도 없었고 별다른 통보도 없었던 그의 사망통지는 지난 주말 밤 집으로 찾아온 육군 군목에 의해 전달된 것.
그의 귀환만을 기다리던 아내와 가족들은 이날 ‘오로즈코가 격전지로 향하던 전투차량이 전복되어 사망했다’는 갑작스런 내용을 듣고 망연자실했다. 지역 신문 베이커스필드 캘리포니안은 28일 ‘육군 4보병사단’(본부 텍사스주 포트후드) 소속의 오로즈코 소위가 격전이 한창이던 티크리트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급히 출동했으나 목표지점 근처에서 전투차량이 전복되는 바람에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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