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실종 소년과 닮은 6세 어린이… 신원확인 DNA 검사
2년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실종된 소년과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6세 소년이 일리노이에서 발견됨에 따라 관계당국이 신원확인을 위한 DNA검사를 실시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로즈보로의 종조부 가정에서 지내던 트리스튼 ‘버디’ 마이어스는 지난 2000년 10월 집밖으로 나간 뒤 자취를 감췄다. 당시 그의 나이는 4세였다.
당국은 일리노이 병원에 나타난 소년이 버디인지 확인하기 위해 28일 DNA 검사를 실시했는데 결과가 나오려면 4∼6주가 걸린다. 이 소년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리노이주의 포스터 홈에 머물게 된다.
지난 2월3일 일리노이주 에반스턴에서 한 남성이 6∼8세로 보이는 소년을 병원에 데려와 “아들이 말썽을 부린다”며 정서장애 여부를 감정해달라고 요구했다. 병원 직원들에 따르면 당시 소년은 며칠 동안 목욕도 하지 않고 옷도 갈아입지 않은 듯 몹시 불결한 상태였다. 병원측은 아버지를 자칭한 남성이 소년을 놓고 가겠다고 협박하는 등 수상한 행동을 하자 아동가정서비스국 핫라인에 신고를 했다.
소셜워커들은 이 아이가 가족 이름이나 자신의 생일을 대지 못할뿐 아니라 ‘엘리 퀵’이라는 소년의 이름 자체가 기록에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전국 실종착취아동센터(NCMEC)에 연락을 취했고, NCMEC는 이 소년의 얼굴이 2년전 사라진 버디 마이어스와 비슷한 것을 발견했다.
일리노이 소년의 사진을 본 버디의 가족들도 용모가 버디와 유사하다며 DNA검사 결과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아버지를 자칭한 남성은 과거 절도혐의로 영장이 발부되어 있어 체포됐으나 풀려난 후 자취를 감췄다.
버디는 엄마가 미성년자로 양육자격이 없어 대신 조부모가 키웠는데 할머니가 불치병을 앓아 역시 양육할 수 없게 되자 종조부 가정이 버디를 맡게 됐다. 존 마이어스와 도나는 정식으로 버디를 양자로 삼는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 버디가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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