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캔사스주, 5억달러 공채발행으로 유치작전 기선
기종개편 추진, 7E7기 공장이 총 생산거점 돼
보잉이 라이벌인 유럽의 에어버스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견지하기 위해 전략 여객기 모델로 개발중인 7E7기 조립공장 유치를 위한 국내외의 경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최근 캔사스 주상원은 이미 보잉공장이 있는 위치타에서 7E7기도 생산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총 5억달러 규모의 공채 발행안을 승인했다.
위치타 공장 관계자들이 주정부에 지원사격을 요청한지 두 달 반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이 채권발행 법안은 주하원에서도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다.
보잉을 대신해 장기공채를 발행, 자금지원을 추진하고 있는 캔사스 주의회는 7E7공장 유치가 성사되면 모두 4천여명에 달하는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린 브라운리 상원 상공위원장은 7E7 프로젝트 유치는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하고“주 내의 항공산업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만간 구체적인 부지선정기준을 공개할 예정인 보잉은 연료효율성이 높은 중형 7E7기 공장이 위치하는 지역을 향후의 여객기생산거점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보잉은 7E7기를 필두로 전면적인 기종개편을 추진, 디자인·운영·시스템·제작방법 등을 공유하는 새로운 기종의 일괄생산을 통한 대대적인 원가절감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앨런 물랄리 상업항공기부분 사장도 지난해말 기자회견을 통해 보잉이 결국은 3~4개의 여객기종만을 생산하게될 것이라며 전면적인 생산개편을 암시한 바 있다.
즉, 7E7기 조립공장을 유치하는 지역은 보잉이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20XX 플랜’에 따라 개발하게될 모든 여객기종의 생산을 독차지하게되는 셈이다.
에버렛 공장의 한 고참 엔지니어는“이 사업이 성공하면 에어버스를 고사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고 만일 보잉이 7E7기를 퓨젯 사운드 지역에서 생산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는 보잉이 워싱턴주를 떠날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김정태 기자〉
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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