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매설 송유관 파열, 주민·학생 대피소동
인명피해 없어…당국 “테러행위는 아니다”
아번 인근의 한 초등학교 뒤 숲 속에서 1일 천연개스 송유관이 폭발, 현장에 분화구 모양의 커다란 구멍이 생기고 학생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하오 2시30분 경 개스가 폭발하는 굉음과 함께 지하에 매설된 직경 26인치의 파이프라인이 파열돼 한동안 개스가 누출됐으나 긴급 출동한 개스 회사 직원들에 의해 한시간 반만에 수습됐다.
파이프라인 운영회사인 레드몬드의 윌리엄스 개스 파이프라인 웨스트사에서 나온 수리팀은 사고발생 지점의 남쪽과 북쪽에 있는 밸브를 즉시 차단, 더 이상의 개스 폭발을 막았다.
레이크 탭스 초등학교 건물 뒤편 숲 속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이 학교 학생들과 인근의 40여 가구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한동안 공포에 떨었다.
이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페이지 맥도널드(39)는“커다란 비행기에서 나는 폭발음과 같은 소리가 들렸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현장 부근의 비디오 대여점에서 일하는 에릭 맥아이버는 주민들이 황급히 뛰어 다니는 모습이 사방에서 목격됐다며“마치 화산이 폭발하는 것 같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레이크 탭스 초등학교가 소속한 다이링거 교육구의 주디 뉴마이어-마틴슨 교육감은 현장에서 2마일이나 떨어진 다이링거 하이츠 지역에서도 폭발음이 들렸고 역한 개스 냄새도 났다고 말했다.
당국은 현재 사고경위를 치밀하게 조사중이라고 밝혔으나 연방수사국 관계자들은 일단 테러행위는 아닌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윌리엄스사 측은 지하 6피트 지점에 묻어놓은 개스관 폭발사고에도 불구하고 퓨젯 사운드 에너지와 노스웨스트 내추럴 개스를 통한 개스 공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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