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학교협 합창대회서 ‘군밤타령’멋지게 불러
9개 학교 팀 참가…예년보다 민요조 합창 많아져
올림피아 한국학교가 올해로 10돌을 맞는 재미 한인학교 서북미 협의회(회장 김남석) 주최 합창 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파란색 반 팔 티셔츠로 복장을 통일하고 무대에 오른 올림피아 한국학교 학생들은‘세계에 산다’와‘군밤타령’을 멋지게 불러 다른 8개 참가팀을 물리쳤다.
독창부문에서는 매년 단골 수상장인 최지원 양(새생명 한국학교)이, 중창부문에서는 무궁화 한글학교의 이보배- 김샤나- 김 샨 중창단이 각각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심사위원인 워싱턴주 음악인 동우회의 박철웅씨는 예년보다 우리 가락이 실린 민요조 합창곡이 많아 듣기 좋았다고 말했다.
올해 참가한 9개 합창팀 중 6개 팀이‘농악’‘흥부와 놀부’‘아리랑’등 전통가락을 불렀으며 타코마 가톨릭 한글학교, 타코마 한국학교, 무궁화 한글학교 등은 가야금과 장고 등 전통악기를 반주로 노래 불러 눈길을 끌었다.
올림피아 한국학교 지휘자인 이종은씨는“연습에 앞서 어린이들에게 가사를 설명해줘 노래를 이해시키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날 가장 관심을 모은 팀은 단연 타코마 가톨릭 학교였다. 김민정양의 가야금 반주도 특이했지만 한글과는 전혀 무관해 보이는 흑인 학생이 끼어있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단짝인 한인 친구를 따라 한글학교까지 입학한 앤드류 카우너군이 그 주인공으로 앤드류 군의 어머니 던 카우너씨는“한글을 배운지 석 달이 지난 지금 한국 친구들과 간단한 인사와 대화를 나눌 정도가 됐다”며“아들이 계속 한국말을 배우고 싶어한다”며 비록 팀이 수상권에 들진 못했지만 독특하고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합창대회 입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합창> △대상 : 올림피아 한국 △최우수 : 시애틀 통합한인 △우수 : 페더럴웨이 중앙한국 △장려 : 나리 한국 <중창> △최우수 : 무궁화 한글 △우수 : 시애틀 통합한인 △장려 : 올림피아 한국 <독창> △최우수 : 최지원(새새명 한국) △우수 : 유하정(나리 한국) △장려 : 공 샤론(새생명 한국)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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