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 노선 승객 크게 줄어 탑승률 50%
시한부 100달러 할인판매 등 자구책 마련
고질적인 항공업계의 불황에다 동남아 지역에 창궐하는 사스(SARS: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위협까지 겹쳐 아시아나 등 동남아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 경유 동남아 행 승객이 많은 아시아나 항공의 시애틀-인천 노선도 사스의 영향으로 예년 4~5월 평균 80% 보다 30%나 낮은 50%의 탑승률을 보여 이에 대한 비상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아시아나 시애틀 지점(지점장 황인태)의 박수종 판매과장은 동남아-밴쿠버 BC 노선을 운항하는 캐세이 퍼시픽과 싱가폴 항공의 탑승율 감소는 더 심각한 상태여서 운항 회수를 크게 줄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박 과장은 미주 내 다른 도시의 아시아나 지점보다 시애틀은 주 3회만 운항, LA나 뉴욕 등 운항 회수가 많은 지점에 비해 타격이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박 과장은 동남아 행 승객이 거의 사라진 반면 6월 한국 여행 승객이 지난주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시애틀 지점은 영업 자구책의 한 방편으로 항공료를 크게 인하하는 대신 마일리지 혜택을 주지 않는‘노 마일리지 페어’를 실시한다.
6일부터 5월20일 사이 항공권을 구입하고 5월31일 까지 출발해야 하는 이 항공권의 가격은 5월 평균 정규 항공료보다 100달러가 싼 약 690달러라고 박 과장은 말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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