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직전 ‘벼랑 끝’경기서 4연승
한인 공격수 리처드 박을 앞세운 미네소타 와일드가 다시 한번 벼랑 끝 투혼을 발휘, NHL 플레이오프 서부 결승에서 애나하임 마이티덕스와 맞붙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처드 박의 와일드는 끈질기다. 한번만 더 지면 시즌이 끝나버리는 ‘일리미네이션’(Elimination) 경기에서 4연승을 기록중이다. 콜로라도 애벌랜치와의 7전4선승제 1회전 시리즈에서 1승3패의 벼랑 끝에 몰린 뒤 3연승으로 반격, 극적으로 8강 진출권을 따냈는데 이번 뱅쿠버 카낙스와의 시리즈에서도 1승3패의 탈락 위기에서 7대2로 받아치며 플레이오프 생명을 또 한 게임 연장했다.
벼랑 끝 탈출의 일등공신은 리처드 박이었다. 애벌랜치 시리즈에서 2골에 1어시스트를 기록했던 리처드 박은 카낙스와의 5차전 원정경기에서도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7-2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종합전적 2승3패로 탈락을 모면한 와일드는 오는 7일 커낙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6차전을 벌인다. 이번 시리즈는 최종 7차전의 단판승부로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다.
한인선수가 NHL에서 뛴 사례는 리처드 박이 2번째. 90년대에는 짐 백(한국명 지선)이 피츠버그 펭귄스에서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90년과 91년에 우승컵인 스탠리컵을 품에 안은 바 있다.
한편 마이티덕스는 서부 컨퍼런스의 ‘탑2’ 시드를 차례로 꺾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2번시드였던 디펜딩 챔피언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에 1회전 탈락의 수모를 안겨준데 이어 5일에는 홈에서 탑시드 달라스 스타스를 4대3으로 제압,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서부 결승에 올라 와일드-카낙스 시리즈의 승자를 기다리고 있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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