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5월만 20여명, 작년 전체 수치 넘어서
20대 여성 다수 포함, 대부분 보석으로 풀려나
지난 2일 블레인 둥쪽 캐나다 국경을 넘어 밀입국하다 체포된 한국인 12명 가운데는 남자 4명과 어린이 1명 외에 20대 젊은 여성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블레인 국경 수비대로부터 연락을 받고 이들 밀입국자들을 시애틀 구치소에서 면담하고 온 총영사관의 정병하 영사는“이들 가운데 20대 여성이 다수 포함됐으며 불법 체류중인 여성이 친자녀를 밀입국시키려던 어린이(5)는 위탁가정에서 보호 중”이라고 말했다.
재외공관으로서 수감자들이 공정한 재판을 받도록 이민국에 요청했다는 정 영사는 이들이 금주나 내주 중 청문회를 거쳐 자진 출국을 하거나 추방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포된 한국인들 가운데 20대 여성 수명은 보석금을 내고 출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94년 한국-캐나다 무비자 협정 발효 후 캐나다 국경 서부 쪽에서 매년 20~60명 선의 한국인 밀입국자들이 적발돼 오다가 한국의 IMF 사태가 심각해진 2000년에는 20여건에 걸쳐 도합 120여명이 밀입국을 시도하다가 적발돼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었다.
그후 점차 숫자가 줄어들었고 밀입국 알선책들이 줄줄이 검거되면서 작년 시애틀 총영사관에 통보된 밀입국 한국인 체포 건수는 20여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올해 초 10여명이 적발된 데 이어 지난 2일 검거된 12명을 포함하면 올해 1~5월 기간에 밀입국하다 적발된 한국인 수는 이미 작년도 수치를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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