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피크 시즌…고산지대는 7월까지도 채취 가능


워싱턴주 내 한인들이 봄철 주말 나들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연례행사인 고사리채취 시즌이 절정을 맞고 있다.

미 전역의 한국식품점은 물론 한국의 남대문시장에서까지도 상급 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워싱턴산 고사리는 시애틀 근교의 등산코스로 유명한 스노퀄미·베이커·대링턴 등지의 야산에 대량으로 자라고 있다.

주 천연자원국의 마크 새비지 특수작물 담당관은 주내 고사리는 일반적으로 4월에 시작, 고지인 경우에는 7월까지 채취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새비지 담당관은 이 같은 정보를 본보에 알려주면서 고사리의 영어 표기인‘bracken fern’(또는 ‘fiddle-head fern’) 대신‘kosari’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한인 외에 베트남인, 중국인·캄보디아인 등도 고사리를 즐겨 채취한다고 밝힌 새비지 담당관은 주정부 소관 삼림에서의 1인당 하루채취 허용량은 15갤런이라고 설명했다.

새비지는 그러나, 주립공원, 국립공원, 국유림 내에서의 고사리 채취에는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며“각 국유림의 정확한 규정은 해당 레인저 스테이션을 방문, 확인한 후 채취허가(퍼밋)도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스노퀄미·베이커 산 일대 등 국유림 지역에서 고사리를 채취할 경우 남가주 등지에서처럼 수수료를 내지는 않지만 사전에 레인저 스테이션에서 퍼밋을 받아야 한다.

레인저 스테이션은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주중 상오 8시부터 하오 4시30분까지 오픈한다.

시애틀 일원의 주요 레인저 스테이션 위치와 전화번호는 다음과 같다.

▲시애틀 지역: 21905 64th Ave. W., Mountlake Terrace
T. 425-775-9702

▲베이커 산: 810 State Route 20, Sedro-Woolley
T. 360-856-5700

▲대링턴 지역: 1405 Emmens St., Darrington
T. 360-436-1155

▲스카이코미시 지역: 74920 NE Stevens Pass Hwy., Skykomish
T. 360-677-2414

▲스노퀄미 지역:
(노스벤드) 42404 SE North Bend Way, North Bend
T. 425-888-1421
(이넘클러) 450 Roose- velt Ave. E., Enumclaw
T. 360-825-6585

〈김정태 기자〉
c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