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퍼니사이드’(Funny Cide)를 켄터키더비 챔피언으로 이끈 기수 호세 산토스가 구설수에 올랐다. 피니시라인을 1위로 통과, 환호하는 순간 채찍을 든 오른손에 무엇인가를 쥐고 있는 듯한 장면이 사진에 잡혀 수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말을 더 빨리 뛰게 만들기 위해 전기 충격장치를 사용한 의심을 받고 있는 산토스는 불과 6개월 전 43대1 롱샷 ‘볼포니’를 최고 상금(400만달러) 경마대회 브리더스컵 클래식 챔피언에 올려놓은 적도 있어 더욱 시선이 따갑다. 산토스는 물론 산토스의 변호사 카렌 머피, ‘퍼니 사이드’의 트레이너 바클레이 태그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이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산토스는 12일 켄터키 경마위원회의 심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건’은 불과 4년전에도 있었다. 지난 99년 1승 경력이 없는 ‘바홀’이라는 말이 아칸소더비에 출전, 30대1 롱샷으로써 챔피언에 올랐다가 전기충격장치 배터리가 발견돼 말과 기수가 5년 출장정지 처벌을 받았다.
129년 켄터키더비 역사상 우승 뒤 실격된 말은 지난 1968년 대회서 1위로 골인한 ‘댄서스 이미지’밖에 없는데 당시에는 불법이었던 진통제를 사용한 것이 들통나서였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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