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분간 6득점…후반 주무기 미들 슛으로 전반 부진 털어
새크라멘토에 패배…팀 원하는 수비전술 터득이 숙제
시애틀 스톰의 정선민이 만족스럽진 못하지만 안정적인 미들 슛을 바탕으로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정선민은 지난 11일 타코마 돔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모나크와 벌인 시범경기에 7분간 출장, 5개의 슛을 날려 3개를 성공시키며 아직도 주전 스몰 포워드와 파워포워드를 낙점하지 못한 앤 도너번 감독의 마음을 움직였다.
정선민은“만족스런 경기는 아니었다”면서도“전반엔 적응이 안돼 헤맸지만 후반 들어 제 이름을 연호하는 응원소리에 힘을 받아 안정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날 스톰의 패인은 수비난조였다. WNBA를 대표하는 센터 로렌 잭슨이 빠져 공격이 작년보다 약화되긴 했지만 막판 수비조직력만 살아났다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경기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전반 고작 1분간 뛰면서 파울을 2개나 범한 정선민은“미국식 수비전술을 아직 100% 숙지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 포워드로서 수비연습에 몰두하겠다고 말했다.
도너번 감독은“전반 정선민의 경기속도 조절에 문제가 있어 여유 있게 경기에 임하라고 주문했다”며“공격력은 대체로 만족하지만 여전히 수비가 문제”라고 말했다.
정선민은 미국 심판들의 파울 콜이 한국과 다르다며 잭슨이 결장하며 센터인원이 부족, 파워포워드로 뛰었지만 여전히 주전 스몰 포워드 자리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주영 체육회장을 비롯한 한인 30여명이‘Go, Go, 정선민’이 아로새겨진 배너와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찾아 정선민을 응원했으나 팀이 패하자 아쉬운 탄성을 질렀다.
스톰은 15일 새크라멘토에서 시범경기를 한 번 더 치르고 22일 휴스턴에서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오는 30일 오후 7시 시애틀 센터 내 키 어리나에서 열리는 스톰의 홈 개막전 상대는 LA 스팍스로 스톰의 한 관계자는“오늘 경기에서 본 것처럼 응원이 선수들의 실력을 배가시킨다. 경기장을 찾아 정선민을 많이 응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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