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사기 눈감아준 브레임 경찰국장 승진시켜
사지도 않은 물건 도난 신고했다가 벌금만 물어
부인을 총격 살해하고 자살한 데이빗 브레임 타코마 경찰국장 사건 조사에 개입한 연방수사국(FBI)과 연방검찰은 브레임과 그의 상관인 레이 코퍼즈 시 행정관이 비호관계였다는 사실을 일부 밝혀냈다.
FBI는 브레임이 타코마 경찰국 형사반장으로 재임했던 1998년 다른 간부들과 함께 코퍼즈의 보험사기 건에 대해 눈감아 주기로 약속했었고 코퍼즈가 3년 뒤 브레임을 경찰국장으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코퍼즈 부부는 1997년 도난신고를 한 뒤 세이프코 보험회사에 실제 경찰 신고액보다 터무니 없이 많은 금액을 청구, 보험회사가 내사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이들 부부가 사기극을 벌인 것을 경찰당국이 포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프코 보험회사는 코퍼즈의 부인 린다가 제출한 도난 목록의 물품들을 이들 부부가 실제로 구입한 적이 없었는데도 사실확인 과정에서 도난 품목이라고 우겼다고 설명했다.
이 케이스를 담당했던 한 경관도 사건조사 과정에서 도난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사기증거를 확보한 세이프코사는 당시 형사반장인 브레임에게 사건조사를 의뢰하려 했지만 브레임이 의도적으로 피하자 현재 특수반 소속이며 당시 킷샙 카운티 검사였던 레셀 호지에게 의뢰했다.
호지 검사는 린다 코퍼즈를 기소하지 않는 조건으로 약 3만달러의 조정 비용을 벌금으로 물리고 사건을 종결지었다.
한 지역 신문은 또 타코마 경찰이 평소 말썽이 잦았던 코퍼즈의 아들에 대해서도 심각한 사건이 아니면 체포하지 않는다는 내부방침을 세웠었다고 보도했다.
연방수사기관과는 별도로 워싱턴주 셰리프 및 경찰국장 협회(WASPC)도 브레임의 승진과 관련된 타코마 시 행정부 내의 비리를 집중 조사중인 것으로 밝혔다.
코퍼즈는 브레임 사건 조사가 종결되는 대로 14년간 지켜온 타코마시 최고위 관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레고어 주 법무장관은 현재 타코마 시 검찰이 브레임에 대한 신상 공개를 거부하고 있어 시의회에‘의뢰인 보호 특별 해제’명령을 내려 줄 것을 요청했으나 시의회가 결정을 보류한 채 20일 투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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