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페인 킥오프에 주류사회 400여 인사 몰려 열기
마사 최 장관, 프랭크 찹 하원의장 등 지지연설
시애틀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콜린 민 후보의 캠페인 킥오프 파티에 각 커뮤니티에서 400여명이나 참석, 민 후보가 다른 어느 한인 후보보다 탄탄한 선거기반을 구축했음을 과시했다.
주류사회를 겨냥해 14일 시애틀 차이나타운내‘하우스 오브 홍’레스토랑에서 열린 선거전 개막 파티에는 각계에서 몰려온 지지자들이 입추의 여지없이 들어찬 가운데 열띤 분위기가 조성됐다.
예일대를 거쳐 UW 법대를 졸업, 98년부터 3년간 프랭크 찹 주하원 의장 보좌관으로 정계진출 수업을 쌓은 민 후보는 주의회 지도자들로부터 인정받아 기반을 차근차근 닦아왔으며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타 커뮤니티 인사들과도 폭넓게 친분을 다져왔다.
이날 파티에는 한인사회에서 신호범 주상원 의원과 마사 최 주무역경제 개발 장관, 손창묵 주 경제수석 자문관, 홍승주 시애틀 한인회장 등 50여명이 나왔다. 마사 최 장관의 시애틀 시의원 출마 때 뒤에서 크게 도운 이익환씨(이민사 편찬위원장)와 한인 전문인협회, 한인 변호사협회 회원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한인사회에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민 후보가 주류사회에 이처럼 탄탄한 기반을 닦아 놓은 것을 본 한인 참석자들은 마사 최에 이어 또 한 명의 한인 시애틀 시의원이 당선될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었다.
이대원씨(전 통합학교 이사장)는“주류사회 지지자들이 이렇게 많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며 4년전 게리 락 주지사 캠페인 킥오프 때보다 열기가 더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들도 짧고 명료한 민 후보의 캠페인 연설에 찬사를 보냈다.
민 후보는“중류 클래스가 주류였던 시애틀이 점차 낙후돼 주민의 31%가 공립이 아닌 사립학교에 자녀들을 보내고 있다”며 당선되면 저·중소득 층을 위한 주택 및 셸터 건축, 동등한 교육혜택, 드와미시강 주변의 재개발, 자영업자 보호 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역설했다.
지난 12년간 민 후보와 알고 지내왔다는 마사 최 장관은“다양성에 대한 열정과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민 후보를 시애틀 시의회로 보내야 시애틀이 변화된다”고 강조했다.
민 후보를 보좌관으로 뒀던 찹 하원의장은“시애틀시의 미래를 위해 민 후보를 당선시키자”며 후원금도 좋으나 가가호호 방문, 야드 사인 등을 통해 민 후보 캠페인을 돕자고 지지연설을 했다.
이날 킥오프 파티에는 뉴욕에 거주하는 민후보의 부모인 민공기·영화씨도 참석했다.
뉴욕주 렌셀레어 폴리텍 대학 물리학 교수였던 아버지 민씨는“정계진출이 일종의 도박이긴 하나 본인의 정치 욕망이 너무 강해 부모 입장에서 격려해줬다”고 말했다.
민 후보가 출마한 시애틀 시의원 포지션 1에는 현직 시의원인 주디 니카스트로 등 4명이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한편, 민 후보는 오는 6월17일 오후 6시 노스 시애틀의 미리내 식당에서 한인사회 후원의 밤 행사를 갖는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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