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릭넥스’ 레이스 우승
다음달 뉴욕대회 주목
상대들을 비웃은 압도적인 퍼포먼스였다. 켄터키더비 챔피언 ‘퍼니사이드’(Funny Cide)가 트리플 크라운의 2번째 레이스에서도 우승, 경마계를 들뜨게 만들었다.
지난 78년 ‘어펌드’(Affirmed) 이후 첫 3관왕의 명마가 탄생할 것인가. 기수 호세 산토스가 지난주 전기충격장치를 썼다는 혐의로 수사까지 받아햐 했던 ‘퍼니사이드’는 17일 메릴랜드주 피믈리코 경마장에서 벌어진 제128회 프릭넥스 스테익스(총상금 100만달러)에서 2위 ‘미드웨이 로드’에 약 20m 차이로 압승, 사상 12번째 3관왕에 오를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25년전 어펌드가 알리다를 누른 뒤로는 트리플 크라운의 첫 2개 레이스를 석권한 말들이 줄줄이 3번째 레이스에서 발목을 잡혔다. 그 이유는 오는 6월7일 뉴욕 벨몬트 경마장에서 열리는 트리플 크라운 마지막 테스트의 거리가 장장 1½마일이나 되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워 엠블럼이 8위에 그쳤고, 99년에는 카리스마틱이 3위, 98년에는 리얼 콰이엇이 1cm차이로 2위, 97년에는 실버참이 약 1m차이로 3관왕에 실패했다. 아직도 갈길이 멀다.
켄터키더비 2위였던 ‘엠파이어 메이커’와의 재대결이 주목된다. 4위 애츠왓암터킹어바웃도 뒷심이 막강하며, 론스타 더비 챔피언 다이네버도 출전한다.
고등학교 동창들이 5,000달러씩 돈을 모아 산 켄터키더비 사상 첫 뉴욕 거세마 챔피언이 전설에 남을 기록을 남길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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