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 훼손·비방 유능한 야구선수 앞 길 막았다”
미션비에호에 거주하는 10대 청소년 콜 바티로모(18)는 트라부코 고교 졸업반이었을 1년 전 전국을 들썩이는 스캔들을 일으켰다.
인터넷 사기로 수많은 투자가들에게 피해를 입힌 후 연방 정부에 의해 적발되어 자신이 사기로 벌어들인 120만달러 이상을 벌금으로 토해낸 전력이 그것.
그로 인해 전국의 가장 어린 인터넷 사기꾼의 한 명으로 유명해진 그가 다시 일(?)을 저지르고 있다.
이번에는 당시 그가 재학중이었던 트라부코 고교의 교사나 직원들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고 비방했으며 그로 인해 촉망되던 야구선수의 길을 막았다”며 5,000만달러의 손해배상을 하라며 샌타애나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따로 변호사를 사지도 않고 스스로 자신을 변호하겠다는 내용의 소장을 제출한 뒤 “트라부코 고교 행정자들은 유죄가 판명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개인적인 질투나 분노에 의거하여 학생을 야구팀에서 축출했을 뿐 아니라 사회적 매장이 초래된 말이나 행동을 했다”고 제소 동기를 밝혔다.
바티로모는 지난해 한 카지노의 어카운트와 부친의 어카운트를 이용해서 불법으로 온라인 스포츠 베팅 오퍼레이션을 만들어 1,000여명에게 투자하게 한 뒤 그를 채팅, e-메일을 통한 루머 퍼뜨리기 등의 수법을 동원하여 갈취한 2개 혐의로 적발된 바 있다.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인베스트 베터 2001’이란 온라인 베팅 사기극의 주인공으로 바티로모를 제소했으며 재판 전 합의과정을 통해 온라인을 폐쇄하고 그동안 빼낸 돈을 토해내게 했다. 그러나 SEC의 마지막 벌금부과 단계는 남아 있는 것으로 그에게는 10억대의 벌금형이 부과될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바티로모는 SEC와의 법적 대응을 하면서 학교를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준비했다고 한다.
소장에 따르면 그가 사기혐의로 적발된 다음달 학교 체육 디렉터는 “너같은 학생이 야구팀에 있는 것은 학교의 불명예”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교직원도 그를 “질 나쁜 사기꾼”이라고 불렀으며 학교측에서는 그의 졸업 앨범상의 신상발언도 지워버렸다며 그때 당한 당혹감은 평생 씻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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