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캠페인 킥오프서 선배 정치인들 호소
4후보 난립, 현직 니카스트로 의원이 최대 난적
마사 최 현 워싱턴주 경제개발장관에 이어 한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시애틀 시의원 직에 도전한 콜린 민 후보(36)의 당선을 위해 한인 선배 정치인들이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호소했다.
프랭크 찹 주하원 의장 수석 보좌관으로 주류사회 및 다른 소수계 커뮤니티와도 인맥을 쌓아온 민 후보의 한인사회 캠페인 킥오프 파티에서 최 장관과 신호범 주상원 의원, 이승영 한인 유권자연합회장(전 쇼어라인 시의원) 등은 민 후보가 반드시 당선돼야 하는 당위성을 역설했다.
17일 시애틀 다운타운 할러데이 인에서 열린 킥오프 행사에 참석한 한인 선배 정치인들은 소수계로서 캠페인 벌이기 어려운 점, 대도시인 시애틀의 시의원 출마에 소요되는 자금 규모 등을 설명하며 민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한 후원금을 호소했다.
신 의원은 마사 최씨가 올림피아로 떠난 후 워싱턴주에서 가장 큰 시애틀 시에 한인 대변인이 없었다는 점에서 민 후보의 출마는 환영할 일이라며 일반적으로 첫 번째 도전자가 현직 의원을 누르기는 쉽지 않으므로 보다 많은 선거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워싱턴주의 장래가 걸린 보잉 7E7기 조립 공장 유치 신청 마감 일을 사흘 앞둔 이날 킥오프 장에 참석한 최 장관은 민 후보가 한인이나 아시안이기 때문에 지지한다기 보다 시애틀시의 직업 창출에 대한 그의 역점 공약사항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를 맡은 이승영 전 시의원은 앞으로 미국 인구의 반이 소수계가 될 전망이라며 한국과 미국문화 양쪽을 다 아는 민 후보 같은 다양성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950년대 초 뉴욕으로 유학왔던 부모의 사진과 자신의 성장 과정 등을 슬라이드로 보여준 민 후보는“부모님이 왜 한국을 떠나 남의 나라에 와서 고생했는지 알았으며 나 또한 내 아이를 위해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게돼 정계에 나서기로 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민 후보는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10여년간 델리를 운영하며 딸 크리스티나 양을 올해 한인 전문인협회(KAPS)의 미래 지도자로 뽑히도록 뒷바라지한 이중구씨 부부의 예를 들며 자신이 당선되면 후세들을 위해 헌신하는 소규모 자영업자들을 보호하고 보다 나은 자녀교육 여건 조성에 역점을 두겠다고 다짐했다.
오는 9월 예선을 앞두고 민후보가 출마한 포지션 1에는 현직인 주디 니카스트로 의원을 포함, 4명의 후보가 난립하고 있다.
민 후보의 캠페인 매니저인 크리스 맥컬로우는 이들 후보 중 흑인계 부동산 에이전트인 데롤 스미스와 부동산 개발업자인 로버트 로젠크랜츠는 눈에 띄게 캠페인을 벌이지 않고 있다며,“현직 니카스트로 의원을 타파하기 위해 1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가가호호 방문 및 전화 캠페인 등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민 후보 캠페인 후원금 우송 주소는 아래와 같다.
▲Pay to: Kollin Min for Seattle City Council
▲주소: PO Box 30924, Seattle, WA 98103-0924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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