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부, 렌튼-아번 구간 SR 167 도로 유료화 검토
빠르면 내년 후반부터…‘렉서스 차선’비아냥도
167번 주립도로(SR 167)의 렌튼-아번 구간 카풀 레인을 나홀로 운전자들도 통과료만 내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주 교통부가 검토하고 있다.
‘다인승 전용차선(HOV)’을‘다인승 유료도로(HOT)’로 전환하는 이 계획은 렌튼의 I-405 고속도로에서 아번의 15가 NW 사이 9마일 구간에 적용된다.
이 계획의 최대 장애는 연방 지원금으로 건설된 고속도로를 유료화 할 수 없도록 못박은 주법 및 연방규정을 개정 또는 폐기시키는 작업이다. 주정부는 또한 이 계획을 검토하고 시행하는 데 필요한 재원도 마련해야 한다.
한 관계자는 교통부가 20만달러를 들여 향후 2~3개월간 검토작업을 끝낸 뒤 타당성 있는 것으로 결론이 날 경우 내년 하반기에 HOT 차선이 운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나홀로 차량의 HOT 차선 통과요금이 어느 정도 일 지 미정이지만 도로가 유료화 된다 해도 카 풀이나 버스는 지금처럼 요금을 내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 등 일부 타 주에선 이미 HOV 차선이 HOT 차선으로 전환됐다. 남가주 샌디에고의 I-15 고속도로는 지난 1996년 8마일 구간을 유료화 했는데 주로 돈 많은 사람들이 이HOT 차선을 이용해 운전자들 사이에 ‘렉서스 차선’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교통부 관계자는 비록 부유층이 HOT 차선을 많이 이용한다 해도 이들이 붐비는 일반 차선에서 HOT로 빠져나감으로서 결과적으로 다른 운전자들도 혜택을 입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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