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달 사이 세 번째…주유소서 언쟁하다 쏘고 달아나
올 1/4분기에만 강력범죄 2백70건…‘쥐 소굴’악명
시애틀 화이트 센터 지역에서 최근 두 달 사이 3번의 총격사건이 발생하는 등 강력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은 25일 아침 화이트 센터 근처 텍사코 주유소에서 두 남자가 말다툼을 벌이다 그 중 한 명이 상대방의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총을 쏜 남자는 청색 산악용 자전거를 타고 도주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사우스 지역 셰리프국은 화이트 센터 지역에서 올해 초 3개월 동안 살해, 강도, 강간 등 강력범죄 신고가 2백70여건에 달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지점 인근의 한 업주는 강력사고가 빈발하자 지역 업주들이 아예 해가 지기 전에 가게문을 닫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화이트 센터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범죄가 극성을 부리는 동네에서는 아이들을 키울 수 없어 다음달에 딴 동네로 이사갈 것이라며 동네의 험악한 분위기를 설명했다.
경찰은 화이트 센터 지역이 1970년 중반부터‘쥐 소굴’이라고 불릴 만큼 우범자와 갱들이 활개를 쳐왔지만 집중 단으로 1970년 말 잠시 잠잠해졌다가 최근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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