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침체 반영…20년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 기록
지난 일년간 겨우 0.9% 늘어 총 6백9만명 집계
워싱턴주는 경기침체와 보잉 등의 대량감원으로 일자리가 크게 감소, 최근 일년동안 지난 83년 이후 가장 낮은 인구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재무관리국(OFM)은 워싱턴주의 전체 인구가 지난해 4월1일부터 일년동안 겨우 0.9% 늘어난 6백9만8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시애틀 지역의 심각한 경제불황으로 인해 앞으로 적어도 2년 동안은 인구유입이 현재와 같이 매우 완만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테레사 로우 OFM 인구 분석관은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는 인구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며“그나마 현재와 같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사실만도 천만다행”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주의 실업률은 지난 5월말 현재 7.3%를 기록, 전국 최악의 상태인 오리건주의 8.2%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일년간 주의 순 인구증가 수는 5만6천6백명으로 이 가운데 35,800명은 출산에 의한 자연증가 분이고 나머지는 타 지역으로부터의 전입자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심각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애틀·타코마·스포켄 등 주요 도시의 인구증가는 제로에 가까운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에, 스노퀄미(킹 카운티)는 14%, 배틀 그라운드(클락 카운티)는 13%, 듀퐁(피어스 카운티)은 12%의 높은 인구증가율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내 10대 도시의 4월1일 현재 주민 수는 다음과 같다.
▲시애틀: 571,900명 ▲스포켄: 197,400명 ▲타코마: 196,300명 ▲밴쿠버:150,700명 ▲벨뷰: 116,400명 ▲에버렛: 95,470명 ▲켄트: 84,210명 ▲페더럴 웨이: 83,500명 ▲스포켄 밸리: 82,005명 ▲야키마: 79,22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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