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 운동가들 반대 합세, “오염 방치한 건설 안돼”
당국, 공사 지연으로 공사비만 급증…주 대법원 항소
환경 보호주의자들이 시택공항 제 3활주로의 조속한 건설을 위한 주의회의 법안 상정을 백지화하기 위해 반대운동에 가세했다.
환경운동가 12명은 활주로 건설을 핑계로 오물을 아무 데나 버릴 수 있게 만든 이 법은 반환경적 법안이라며 주의회가 새로운 법안을 제정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환경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시택공항 새 활주로 건설이 시택 공항뿐 아니라 인근 지역의 환경까지 오염시킨다며 이의를 정식 제기했다.
시애틀 항만청과 주 생태부는 주의회가 최근 활주로에서 유출되는 오염도를 확인하도록 법제화한 뒤 주 관계부처가 이를 시행에 옮기지 않아 공사가 미뤄지자 워싱턴주 대법원에 항소한 상태이다.
환경운동가들과 공항주변 시민들의 모임은 주의회나 주정부가 환경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은 겉치레 오염 측정 법안을 통과시켜 공사는 공사대로 지연되고 지역 환경이 위협받고 있다고 항의했다.
환경운동가들은 주의회의 환경 오염물 유출 검사가 미세하게 유출되는 오염물을 검사할 수 없으며 이렇게 누적된 오염물에 대한 대책도 세워놓지 않은 법안이라고 주장했다.
시애틀 항만청의 한 관계자는 1995년 제 3활주로 최초 공사경비를 4억3천만달러로 잡았지만 공사지연으로 인해 현재는 11억달러로 비용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시애틀 항만청은 3억6천만달러를 투입, 전체 공정의 30%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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