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뉴욕증시는 기업인수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나스닥 시장이 상승세를 유지했고 일반 우량주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25.79포인트(1.50%) 상승한 1,746.50으로 마감돼 3% 이상 급등했던 전날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30포인트(0.07%) 오른 9,223.09로, 스탠더드 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42포인트(0.34%) 추가된 1,007.84로 각각 장을 마쳤다.
데이터저장 장비제조업체 EMC와 트럭운송업체 옐로 등이 경쟁업체 인수 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업합병이 잇따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나스닥의 기술주들은 일찌감치상승세를 보이다 마감까지 줄곧 상승폭을 늘려갔다.
다우존스 지수와 S&P 지수는 이와는 대조적으로 하루 종일 전날 종가 기준으로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나스닥 시장의 견조한 상승에 힘입어 결국 오름세로 마감됐다.
기업인수 계획을 발표한 EMC(-4.3%)와 옐로(-5.1%)는 하락했지만 인수대상으로 거론된 레가토 시스템스(8.9%)와 로드웨이(53.6%)는 수직 상승했다.
또 자동차 부품업체 아빈 메리터(-3.4%)가 적대적 인수의사를 밝힌 경쟁업체 다나 역시 34.8%나 급등했다. 반도체 제조업체 브로드컴은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가 투자비중 상향권고를 낸데 힘입어 3.4% 오르면서 기술주 상승에 힘을 보탰다.
유통업체들의 판매실적이 개선됐다는 발표로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S&P 유통업 지수도 2.5% 상승했다.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가 제품 구입자에 대한 현금 리베이트 지급과 무이자판매를 연장한다는 소식으로 1.9% 오른 반면 경쟁업체인 포드는 0.3% 하락했다.
나스닥 시장은 거래량이 또다시 20억주를 넘어서는 활발한 손바뀜을 보였으며 거래소의 거래량도 15억주 이상을 기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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