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나이키, 3억500만달러에 인수키로
반세기 동안 신발업계 석권… ‘에어 조던’에 무릎
컨버스는 전설적인 ‘척 테일러 올스타’로 운동화 업계를 거의 독점적으로 지배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후발 주자 나이키가 컨버스를 소유하게 됐다.
현재 세계 최대의 운동화 케이커인 나이키는 지난 주 컨버스를 3억500만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 합의로 컨버스와 나이키의 라이벌 시대도 막을 내리게 됐다.
1908년 설립된 컨버스는 192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미국의 운동화 시장을 석권했었다. 해외 시장은 독일의 아디다스가 지배했다.
육상 신발을 주로 생산하던 나이키가 1980년대에 농구화 시장에서 컨버스에 도전한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비웃었다. 래리 버드, 줄리어스 어빙, 매직 존슨 등 당시 대부분의 NBA 스타들이 착용하고 있던 컨버스에 대한 나이커의 도전은 상대도 되지 않는 싸움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나이키는 마이클 조던의 ‘에어 조던’을 내놓으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 거구 컨버스를 제치고 농구화 시장의 제왕으로 등극하게 됐다.
컨버스의 하강곡선은 1997년에 시작됐다.
당시 컨버스를 대표하던 광고 모델 래트렐 스프리웰 선수가 자신의 감독 PJ 칼리시모의 목을 조르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이것을 계기로 컨버스는 스프리웰과의 광고 계약을 포기했고 컨버스의 이미지도 결정적인 손상을 입었다.
매사추세츠주 노스앤도버에 있는 컨버스는 지난 2001년 법원에 파산신청을 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