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클스 시장, 시애틀 관내 통수 안전테스트 요구
올림픽 파이프라인 사, “시정부 권한 없다”맞서
시애틀 지역을 통과하는 송유관의 안전점검 문제를 둘러싸고 시정부와 파이프라인 관리회사가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그렉 니클스 시애틀시장은 올림픽 파이프라인 회사가 정확한 안전테스트를 실시하지 않으면 관내 송유관을 폐쇄조치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니클스는 내달 26일까지 올림픽사가 시정부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매주 8백만 갤런의 개솔린을 보내는 송유관의 사용을 금지시키겠다는 공식입장을 통보했다.
시 측은 지난 3년 동안 시애틀을 통과하는 송유관의 8마일 구간에서 모두 131건의 문제점이 지적됐다며 전면적인 안전테스트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사는 시가 요구하는 고압 통수시험은 불필요하며 시정부가 송유관을 폐쇄할 권한도 없다며 강하게 맞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연방 파이프라인 안전청(OPS)은 업자 측의 입장을 두둔, 통수 테스트는 불필요하고 시에서 파이프라인을 폐쇄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주 내의 송유관에 대한 관리권을 주장하고 있는 주 공공사업·교통위원회의 베스 레드필드 대변인은 양측의 주장을 청취한 후에 문제수습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국은 지난 99년 벨링햄에서 발생한 송유관 폭발사고로 어린이 두 명을 포함, 모두 3 명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있은 후부터 파이프라인의 안전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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