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교육구, 생수·주스 확충 등 절충안 채택
학부모 등‘건강유해 소송’제기 가능성 여전
시애틀 교육구는 그 동안 논란돼온 학교 내 소다수 판매에 대해 독점 공급자인 코카콜라와의 계약은 갱신하되 중학교에서는 소다 판매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난상 토론 끝에 4-3의 표결로 향후 5년간의 새로운 계약을 승인한 교육위원회는 또한, 교내에 설치된 자판기 가운데 3대는 생수나 100% 과일주스만을 비치하도록 명시했다.
재계약을 강하게 반대한 낸시 왈드만 위원장은“학교에서 어린이들의 건강에 해로운 음료를 판다는 사실 자체가 못마땅하다”며 소다수 판매는 금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애틀 교육구는 업자와의 자판기 음료판매 계약을 통해 연간 35만5천달러의 수입을 확보, 중·고등학생들의 교내 및 방과후 활동을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학부모들은 교내에서의 설탕음료 판매가 어린이들의 비만과 당뇨를 초래한다며 이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법정소송도 불사하겠다며 교육구를 압박해왔다.
한편, 교내의 청량음료 판매 반대운동에 앞장서온 존 밴즈하프 교수(조지 워싱턴대학 법대)는 시애틀 교육위의 절충안이 만족스럽지는 못하다며 여전히 집단소송 제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국내 최대 교육구인 뉴욕과 LA는 교내에서의 소다수 판매금지 조치를 내렸으나 포틀랜드·퓨열럽·타코마 등 교육구는 코카콜라 자판기 설치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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