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카스트로 현의원의 기록적 모금에 의혹 제기
토플리스 업주 등이 한달간 5만1천달러 헌금
시애틀 시의원에 출마한 한인 2세 콜린 민 후보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점쳐지는 주디 니카스트로 현 의원의 모금활동에 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니카스트로는 지난 6월 한 달 동안 무려 5만1천705달러를 모금, 시애틀 시의원 후보의 한 달 모금액수로는 신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니카스트로가 지금까지 모금한 14만4천여달러의 기부금 가운데 절반이상이 6백달러 이상의 고액헌금으로 기부자의 이름마저도 밝히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총 9만달러를 모금한 민 후보측은 니카스트로의 이 같은 모금활동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민 후보 선거캠페인 매니저인 존 와이블은 시애틀 시 윤리·선거위원회에 보낸 공한을 통해 니카스트로가 제출한 모금기록에 거액 헌금자들의 이름과 직업이 누락된 사실을 지적했다.
와이블은 선거법이 이 같은 내용을 반드시 기입하도록 명시하고 있다며 니카스트로 측에 규정 이행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와이블은 또한, 지난달 일부 기부자들이 낸 헌금이 법정 기부금 상한액인 650달러를 초과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최근 도시구획 정리 관련 법안을 통과시킨 시의회 소위원회의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니카스트로가 받은 기부금의 상당부분은 시애틀 시내 토플리스 나이트클럽 업주들과 관련 있는 것으로 밝혀져 더욱 물의를 빚고 있다.
니카스트로는 이에 대해 자신은 합법적인 사업체로부터 기부금을 받았다며“스트립쇼를 하는 업소의 업주들도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헌금할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시애틀 시의원 후보 가운데 모금액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하이디 윌스 의원도 최근 다운타운의 토플리스 나이트클럽인‘릭스’업주로부터 헌금을 받아 구설수에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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