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국 경고, “재앙적 사태발생 가능성 50%이상”
가뭄에 폭염 겹쳐…페어웰 산불은 캐나다 위협
워싱턴주 중·동부 지역에 수은주가 1백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메마른 삼림지역에서 산불이 잇달아 발생, 수 년 내 최악의 산불사태를 맞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산림당국은 22일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올 여름 내내 산불예방을 위해 주민들이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주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덕 서덜랜드 주 토지국장은“현재 습도가 매우 낮은 상태라 서부 삼림일대에서 재앙적인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경고했다.
삼림이 메말라 야외에서 불을 사용할 때 각별히 조심하도록 거듭 강조한 서덜랜드는 쓰레기 소각 중지, 야외에서의 바비큐 파티때 불조심, 담배꽁초를 차창 밖으로 던지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연방 산림청의 앨런 깁스 퓨젯 사운드 지역 조정관은 “현재 서부 워싱턴주 일원은 3∼5백년만에 한번 볼 수 있는 극도로 산불에 취약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지난 29일 번개불에 점화돼 발생한 페어웰 크릭 산불이 5천여 에이커 규모로 확산됐다고 밝히고 이불이 5마일 북쪽의 캐나다 국경을 넘어 번질 경우, 캐나다 소방당국과 합동 진화작전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콜빌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50%가량 진화됐지만 지금까지 2천 에이커가 넘는 삼림이 소실됐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당국은 소방 요원들이 1백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보호구역 주변의 건물 두 동이 불에 탔으며 가옥 10여 채도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켄 남쪽의 체니 부근에서 발생한 산불도 현재 1천 에이커까지 확산됐으나 40%가량 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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