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시애틀 P-I, 한국정부 지원약속 크게 보도
신호범 의원,“가만있을 수 없다”2만달러 기부
워싱턴대(UW)의 한국학 프로그램을 존속시키려는 운동이 마침내 시애틀 P-I지와 AP 통신 등 주류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이 운동이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정부 관계 당국 및 주류사회로부터도 관심을 끌 수 있게 됐다.
P-I지는‘한국이 UW 프로그램 존속 지원’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예외적으로 1면에 크게 싣고 UW이 한국정부의 50만달러 지원 약속에 따라 기존 프로그램 존속은 물론 한국학 센터 설립을 위해 150만달러 모금 캠페인에 착수했다고 24일 보도했다.
UW은 총 200만달러의 기금을 확보, 이 대학의 저명한 한국사 교수 제임스 팔레 박사의 후임 정교수를 채용하고 종합적인 한국 관련 연구를 위한 한국학 센터(Center for Korean Studies)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P-I지는 보도했다. 한국역사의 국제적 권위자인 팔레 교수는 1년반 전 은퇴, 현재 대학원생들을 위해 파트타임으로 강의하고 있다.
AP통신은 하버드, UCLA와 함께 UW의 한국학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정평 나 있다고 보도하고 한국어 및 한국문학 강좌는 UCLA에 이어 두 번째, 도서관의 한국 관련 장서는 7만여권으로 하버드에 이어 두 번째로 각각 많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지난 22일 UW에서 열린 모금 캠페인에 신호범 주상원 의원과 한인사회의 기업인들이 다수 참석했다고 밝히고 특히 2만달러를 기부키로 약속한 신 의원은 “외국(한국)정부가 우리를 돕겠다고 나서는데 어떻게 우리가 가만있을 수 있겠느냐”며 “우리가 한국학 센터를 세우지 못하면 영원히 끝장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고 보도했다.
P-I지는 이익환 UW 한국학 살리기 캠페인 위원장이 모금행사장에서 한인사회 인사들에게 “우리가 손님으로 행세하면 영원히 손님 대접을 받을 수밖에 없다. 우리가 그 벽을 넘어 서야한다”고 역설했다고 보도했다. 신 의원과 이 위원장은 모두 UW 출신이다.
이 신문은 또 최근 미국과 남북한 사이의 관계가 긴장되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이 워싱턴주의 네 번째 큰 교역 상대국임을 감안할 때 한반도에 대한 연구가 매우 중요하며 바로 이 같은 사실이 UW 한국학 살리기 캠페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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