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전체 증가율, 전년보다 절반 이하로 줄어
높은 실업률, 출산적령기 여성 감소가 주요인
워싱턴·오리건·캐나다 BC 등 서북미 지역의 인구 및 출산 증가율이 전반적인 경제상황의 악화로 인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북미 환경 감시단(NEW)에 따르면 워싱턴·오리건·아이다호·캐나다 BC의 지난 해 전체 인구는 전년보다 14만4천명이 늘어난 1천5백1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서북미 지역 인구가 시간당 16명 꼴로 늘어난 것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기록했던 지난 92년의 37명에 비하면 절반이하로 크게 줄어든 셈이다.
NEW 보고서는 이 같은 인구 증가율이 지난 86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라고 밝히고, 그 이유는 주로 20대 후반의 출산적령기 여성인구가 급격히 감소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이 보고서는 높은 실업률에 따른 전입 인구의 감소, 기혼여성의 출산기피 또는 연기 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앨런 더닝 NEW사무총장은 그러나, 서북미 지역의 전체 상황을 놓고 볼 때는 인구 증가율의 둔화가 긍정적인 현상이라며“인구증가에 따른 환경오염, 도로 및 학교시설 부족 등을 완화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서북미 지역으로 이주한 주민 수는 총 7만4천명으로 오리건주와 워싱턴주가 전국 최고의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출산 적령기 여성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향후 10년간은 인구 증가세가 다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태기자
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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