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의료혜택 주력 공약…일부선 항의시위도
내년도 워싱턴 주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크리스틴 그레고어 주 법무장관이 주내 주요 도시들을 돌며 본격적인 유세활동을 시작했다.
“직설적이고 행동하는 주지사가 되겠다”는 공약을 내건 그레고어는 30일 시애틀·밴쿠버·스포켄·파스코 등 도시를 순회하는 선거캠페인에 돌입했다.
그러나 첫 방문지인 밴쿠버에서는 일부 주민들이 ‘엘리트 의식으로 서민을 무시하는 인종 차별주의자’라고 비난하는 항의시위를 벌여 그레고어의 가족을 당황하게 했다.
욕설과 항의에 딸 미셸이 놀라 몸을 떨며 눈물을 흘리자 그레고어는 연설을 잠시 멈추고 딸을 진정시킨 후“여러분을 대변하는 주지사가 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연설을 계속 강행했다.
올림피아에 도착한 그레고어는 연설에 앞서‘루이 루이’음악에 맞춰 군중 앞에서 춤을 추는 등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워싱턴주의 주요 현안을 자신이 담배제조회사들과 담판을 지었던 자세로 하나하나 해결해나가겠다고 밝힌 그녀는“특히, 경제·취업·의료·교육부문을 적극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레고어는 최근 예산부족으로 대폭 축소된 서민의료보험을 의식한 듯 주 내의 모든 주민들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민주당 후보 지명전에서 그레고어의 강력한 경쟁자인 론 심스 킹 카운티 행정관은 이보다 하루 앞서 유세를 시작했고 필 탈마지 전 대법관은 이미 수 개월 째 막후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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