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직등 6명과 겨룰 콜린 민 후보에 선배 정치인들 기대
한인 유권자들 똘똘 뭉치는 것 전제…취약지역 공략해야
다음 달 선거에서 각각 현직 의원에 도전하는 부담을 안고 있는 한인 콜린 민 후보(시애틀 시의회)와 신디 류 후보(쇼어라인 시의회) 중 특히 민 후보의 포지션에는 후보가 7명이나 난립해 혼전 양상까지 보이고 있으나 이는 오히려 민 후보에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한인 선배 정치인들이 반기고 있다.
지난 달 까지만 해도 민 후보가 출마한 시애틀 시의원 선거 포지션 1에는 현직 시의원인 주디 니캐스트로 외에는 이렇다하게 강력한 라이벌이 없었으나 후보 등록마감 직전 시애틀 타임스의 인기 칼럼니스트였던 진 고든 등 3명이 등록, 혼전 양상을 띠게 됐다.
민 후보는 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니캐스트로는 현직 시의원, 고든은 15년 이상 경력의 인기 칼럼니스트로 유명세를 안고 있어 부담이 된다”며 5주밖에 남지 않은 캠페인 기간동안 이름 알리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인 선배 정치인들은 예선에서 후보자가 많으면 표가 분산돼 오히려 민 후보에 유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좋은 예가 그렉 니클스 시애틀 시장이다. 그는 선거 당시 ‘언더 덕’(열세의 후보)이었지만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한 소수계 표를 많이 얻어 당선됐다.
따라서 한인을 포함한 소수계 유권자들이 똘똘 뭉쳐 민 후보를 찍을 경우 표가 분산되게 마련인 다른 후보자들보다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현직의원이 재출마하는 포지션에 6명이 도전장을 낸 것은 현직의원이 약세라는 증거라며, 막바지에 등록한 칼럼니스트 고든은 15년 이상 칼럼을 써와 독자들 사이에 지명도가 대단히 높기 때문에 니캐스트로의 표를 많이 잠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류씨가 출마한 쇼어라인 시의회 포지션 2의 경우 리치 거스타프슨 후보는 현직인데다 쇼어라인 교육구에서 30년 이상 근무했으며 조지 네더컷 연방하원 의원(공화당·스포켄)의 사돈으로 알려져 류 후보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고 있다.
한인 정계 선배들은 두 한인 후보들이 현직을 누르려면 현직의원 출마당시 지지율이 취약했던 지역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 좋으며 개별적이고도 특색 있는 선거공약을 내놔야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9월 16일 실시되는 예비선거에서는 각 포지션별로 최다 득표자 2명씩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페더럴웨이의 박영민 시의원은 예선 경선자가 없어 곧바로 본선에 올라가게 됐으며 사실상 3선이 확정됐다.
다음은 콜린 민 후보와 신디 류 후보가 각자의 포지션에서 맞설 라이벌들이다.
▲시애틀 시의회 포지션 1
주디 니캐스트로(현직 시의원) ·데롤 스미스(부동산 에이전트)·로버트 로젠크렌즈(부동산 소유주 및 주택문제 운동가)·데이빗 퍼구슨(의류업 종사)·아트 스콜닉(건축가, 전 칼라칼라 재단 회장)·진 고든(시애틀 타임스 전 칼럼니스트).
▲쇼어라인 시의회 포지션 2
리치 거스타프슨(현직 시의원)·조지 다허(자영업)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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