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개발자금 시급
가든그로브 시정부가 마음에 품고 있는 ‘브룩허스트 트라이앵글’(BT, 전체 면적 17에이커) 개발계획에 대한 OC 한인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한미연합회(KAC) OC지부가 4일 오후 6시30분 서울옥에서 마련한 공청회는 한인사회에 무거운 과제를 남겼다.
이는 ‘가든그로브 한인상가 지역’ 동쪽 끝에 위치한 ‘BT’를 한인상가 지역에 포함시키기 위해서는 개발에 대한 참여의식과 함께 한인사회는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자금을 비교적 빠른 시일 안에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BT’ 개발이 향후 한인상가 지역에 미칠 영향과 개발과 관련해 불필요한 한인과 베트남 커뮤니티간의 논쟁 불식 등을 목적으로 마련된 공청회에는 시측에서 브루스 브로드워터 시장을 비롯해 밴 트란, 마크 로젠, 마크 리즈, 빌 달튼 등 5명의 시의회 멤버들이 전원 참석, 이곳 개발 과정에서 한인사회의 뜻을 반영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공청회는 개최 배경에 대한 KAC의 설명, ‘BT’ 개발에 대한 시의 입장 개진에 이어 한인 참석자들의 질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브로드워터 시장이 주로 답변에 나섰다.
시장은 “우선 ‘BT’ 일부의 땅이 무상으로 제공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으며 “이곳 개발을 통해 세수입을 늘리는 것이 시의 기본 입장”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는 “이곳 전체를 한꺼번에 개발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지만 한 개발업자가 이를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큰 것을 알기 때문에 시에 제출된 개발계획안 가운데 2∼3개의 안을 섞어 커뮤니티 전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발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한인사회가 힘을 합해 자금을 마련, 개발에 참여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개발과 관련, 한인사회 어느 단체와 만나는 것을 개의치 않으며 다만 한인사회에서 이를 일관되게 추진할 비영리단체를 결성할 것도 권유했다.
시의회는 지금까지 공개 혹은 비공개로 공식적으로 ‘BT’ 개발을 논의한 바 없으며 오는 10월8일 처음으로 이를 논의할 계획이다.
베트남계 비영리단체 ‘난 아이’(Nhan Ai)는 ‘BT’에 도서관, 사원, 박물관 등이 포함된 베트남 문화센터를 짓겠다고 나서 이곳 개발에 대한 한인사회의 관심을 촉발시켰으며 이에 한인사회는 최근 이곳 일부 개발 계획안을 시정부에 제출했다.
공청회에 한인사회측에서는 권석대, 오구, 하태준, 이흥재, 수잔 최, 강석희, 제니 이, 조의원, 노명수, 박동우, 최광진, 웬디 유, 박재홍씨 등이 참석했는데 모임을 마치고도 삼삼오오 모여 ‘BT’ 개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등 진지한 열의를 보여주었지만 과연 누가 앞장서서 자금을 조성하고 한인사회가 원하는 방향대로 개발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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