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덕희 총부회장,“한글학교 운영 목표 뚜렷이 세워야”
1907년 첫 한글학교‘국권회복’위한 교육과 비교
한인학교 협의회 이민 100주년 세미나 성황
김재국 총영사·김왕복 교육관도 초청 강연
미주 이민 100주년을 맞아 해외 한글학교들은 조국 통일과 한국의 얼을 심어준다는 뚜렷한 목적을 갖고 운영돼야 하며 한다는 방향이 제시됐다.
서북미 한인학교 협의회(회장 김남석) 주최로 6일 시택 매리옷 호텔에서 열린 이민 100주년 기념 특별 교육세미나 및 협회 기금 모금만찬에 초청된 이덕희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 총부회장은“1907년 힐로섬에 세워진 첫 한글학교가 이민 초창기 30여년간 조국 국권회복을 위한 한국의 얼 심기에 기여를 했으나 앞으로는 분단된 조국 통일을 위한 한국의 얼 심기에 일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 1903년 하와이 감리교회 야간학교 사진부터 초반기 30년 동안의 하와이 교포들의 자녀교육을 슬라이드를 통해 설명한 이 부회장은 중국 커뮤니티는 이민 역사 25년, 일본 커뮤니티는 11년후에 각각 민족학교를 세웠으나 한인들은 이민 4년만에 한글학교를 세웠으며 교과서도 현지서 직접 만들어 사용했다고 말했다.
당시 한인 공립학교 재학률도 인구비례(1.6%)를 넘어선 2.4%로 중국이나 일본 커뮤니티의 재학률을 훨씬 앞질렀다. 중국 이민자 공립학교 재학률이 인구비례를 넘어선 것은 이민 후 65년, 일본은 37년이 걸렸다고 이 부회장이 비교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이민 초창기 한인들의 교육열은 개인영달의 차원이 아니라 국권회복이란 차원에서 하 루 25센트씩의 수입에도 불구하고 수 천 달러씩의 장학금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이 부회장외에도 주미대사관의 김영복 교육관은‘재미동포 교육현황과 향후 과제’란 제목의 강연에서“강압적 한글교육보다 자발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하고 생존 교육이란 입장이 강조돼야 한다 ”고 말했다.
김재국 총영사는“한인 2~3세들이 한국에 잘못 전달된 미국의 보수적 가족제도와 민주주의를 바르게 전달해 줘야 하며 장차 2세들에게‘기회의 땅’이 될 수 있는 한국진출을 위해 한국어를 중요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88년 서북미 한인학교 협의회 창설이래 처음 열린 이날 모금 만찬에는 각계 인사, 한글학교 교사 및 학부형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황보 철 이사장은“이 행사가 이민 후세들을 위해 어떤 것에 투자해야 하는지를 점검해보며 민족교육의 이정표가 되 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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