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락 지사, KAVA 2차 총회서 선거참여 중요성 강조
니클스 시장, 캔트웰 의원 등도 한인사회 저력 찬탄
대통령 후보부터 시의원 후보까지 이름 알리기 경쟁
워싱턴주 한인 유권자 연합(KAVA·회장 이승영)의 제2차 총회가 8일 게리 락 주지사, 그렉 니클스 시애틀 시장, 론 심스 킹 카운티 행정관, 제이 인슬리 연방하원 의원 등 주류사회 주요 정치인 150여명을 비롯, 한인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모인의 크리스천 페이스 센터에서 열렸다.
락 지사는“우리와 관계된 이슈는 반드시 투표라는 정치적인 과정을 통해 얻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누군가 우리에게 불리한 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누구에게도 그 같은 결정에 대해 불평할 수 없다”며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락 지사는“미국은 이민자들의 눈물과 땀과 피로 이루어진 나라”라고 지적하고“2년 새 4천 여명의 새 유권자를 끌어 모은 KAVA가 한인사회는 물론 미국을 발전시켰다”고 치하했다.
니클스 시장은“한인사회가 진정한 민주주의에 동참한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고, 마리아 캔트웰 연방상원 의원도 영상축사를 통해“투표와 유권자 등록만이 민주주의에 가장 효과적으로 동참하는 방법으로 한인 정치 선구자가 유난히 많은 한인사회의 KAVA가 4천여명의 유권자를 민주주의에 동참시켜 더 강력한 워싱턴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승영 회장은“KAVA는 개인이나 특정단체의 전유물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하고“우리는 일년 뒤의 열매를 바라보지 않고 20년, 30년 뒤 우리 후세들이 누리게 될 권익을 생각하는 단체”라고 강조했다.
채널 5 KING-TV의 기자 겸 앵커우먼 엘리사 한씨의 사회로 펼쳐진 이날 총회는 그러나, 참석자가 KAVA 임원진의 당초 예상을 밑돌아 주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들에게 더 강력한 한인사회의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돼 아쉬움이 남았다.
박병찬 KAVA 후원회장은“홍보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미진한 부분을 보완해 내년 총회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날 총회장에는 올해 각종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저마다 이름과 얼굴을 한인사회에 알리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 출사표를 던진 하워드 딘 버몬트 주지사의 운동원들로부터 군소 도시 시의원 후보까지 저마다 한인 표심을 쫓아 전단지를 열심히 뿌리며‘한 표’를 부탁해 행사시작부터 끝까지 행사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박영실 총회 준비위원장은“교계와 노인회의 협조, 준비위원들의 노고가 행사를 가능하게 했다”며 모든 공을 이들에게 돌렸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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