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수씨, “조닝 확인, 주민 청문회 등 열 계획”


킹 카운티에 한인들만을 위한 첫 노인 아파트가 건립될 전망이다.

한인노인들의 복지혜택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작년 9월 결성된 한인 노인복지 전문인협회(KASC)는 8일 시애틀 한인회관에서 5차 모임을 갖고 한인 노인아파트 건립안에 합의했다. KASC 창립을 주도한 강태수 전국 아·태 노인복지센터(NAPCA) 프로젝트 매니저는 모 한인교회가 제공할 뜻을 밝힌 부지에 KASC 회원들의 전문성을 보태면 킹 카운티 내 첫 한인 노인아파트를 건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씨는 한인 양로원이 따로 없는 실정이어서 아파트보다는 양로원 건립이 더 시급하지만 양로원 건립은 비용이 많이 들어 우선 한국 음식을 제공하고 생활보조도 받을 수 있는 노인 아파트부터 지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종교단체도 비영리 단체로 분류돼 연방정부로부터 저리 건축 융자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 강씨는 첫 단계로 제공된 부지의 조닝 확인 및 변경, 주민 공청회 등부터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승주 한인회장도 배석한 이날 회의에는 아시안 상담소, 대한 부인회, 카와베 노인 아파트, 한인 생활상담소, 케이로 양로원, 킹 카운티 커뮤니티 헬스센터, 스노호미시 카운티 노인 서비스, 리아 암스트롱 서비스, 아시안 음주 예방 센터 등에 근무하는 한인 소셜워커들이 참석했다.

이들 외에도 연방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M), 주 건강보험 혜택 상담(SHIBA), 벨뷰 시 등 기관의 비 한인 전문가들도 다수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한인 소셜워커들은 매 분기마다 갖는 모임을 통해 한인노인들을 위한 많은 정보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부인회의 이명숙 프로그램 매니저는 연방이나 주 관련 전문가들도 참석해 변경된 규정과 세부사항을 즉각 입수할 수 있으며 수혜 신청자들을 해당 지역 기관으로 연결해 주기에도 편리하다고 말했다.


<김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