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락 주지사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주 청사에서 불과 1마일 떨어진 곳에 사는 한 미국인 집에서 집사로 이민생활을 시작, 자신이 워싱턴주 수장에 오르기까지 꼭 100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락 지사는 자신의 유치원 시절, 퀸 앤 힐에서 그로서리를 운영하며 일년 내내 일하는 틈틈이 시민권을 따기 위해 공부했던 부모님의 모습이 바로 오늘날 한인 이민자들의 모습이라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KAVA 2차 총회에 참석한 그렉 니클스 시애틀 시장은 작년 총회 참석 직후 올해 총회에 참석하기로 약속했다며“작년에 굉장한 충격을 받았다”고 술회했다. 제이 인슬리 연방하원 의원도 매주 월요일 워싱턴 DC에서 회의가 있는데 KAVA 총회에 참석하라는 계시인지 8일 회의가 취소되어 뜻깊은 자리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워싱턴주 정계‘빅 3’와 함께 이날 총회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사람은 총회 사회를 맡은 엘리사 한씨였다. 한씨는“원래 취재가 있었는데 회사(KING-TV)가 KAVA 총회 MC를 위해 스케줄을 조정해주면서 유급으로 처리해 줬다”며“굉장히 드문 케이스지만 방송국도 KAVA와 투표의 중요성을 인정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중국인연합(OCA)과 일본 시민권자 연맹(JACL)의 시애틀 지부장들이 차례로 단상에 올라 KAVA의 성공을 축하하며 향후 연대를 모색해 눈길. 특히, 타쓰오 나카타 JACL 시애틀 지부장은 2차 세계대전 발발과 함께 미국 내 일본인들을 강제 수용했던 1942년 일본사회에 KAVA와 같은 단체가 있었다면 그 같은 부당한 대우는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총 7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시애틀 시의원 선거 포지션 1에 출사표를 던진 한인 2세 콜린 민 후보는 예비선거를 불과 1주일을 앞두고 막바지 유세를 벌였다. 민 후보는 향후 정치행보를 묻는 질문에“당장 다음 주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 외에 다른 생각을 할 틈이 없다”고 말해 초조함을 드러내기도.
○…올해 총회도 젊은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타코마 제일침례교회 한어 학생부의 조찬형(로저그 고 11), 이성욱(클로버파크 9) 등 14명이 주차 요원으로 활약하며 총회 중간 고성을 지르며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UW 4학년인 조이스 리씨와 콜린 민 선거 캠페인에서 일하는 프랜시스 윤씨도 행사 프로그램을 배포하며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박영실 총회 준비위원장은“너무 힘들어 내년에는 맡고 싶지 않다”고 엄살을 떨기도. 김순아 전 여성 부동산협회장은 대한 부인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행사장을 청·적·백 풍선으로 치장했다.
○…이날 총회의 오프닝 무대는 샛별 무용단의 사물놀이로 장식됐고 다민족 의상으로 분장한 연합합창단이‘우리는 하나’라는 곡을 불렀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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