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W 김은정 교수, 한인 청소년 문제 예방 연구
연방정부서 지원금…130 가정 대상 설문조사
워싱턴 대학(UW)의 한인 교수가 한인 이민 가정에 맞는 자녀교육 방법과 미주 한인 청소년들의 사회 적응도 등을 연구하고 있다.
UW 가정 아동 간호학과 조교수인 김은정씨는 한인 청소년 문제 예방을 위해 연방정부로부터 연구비를 받아 3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한국의 전형적인 가장은 자녀를 통제해야 자녀를 사랑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자녀들 또한 부모의 통제를 받는 것을 부모의 사랑으로 여기지만 미주내 한인 청소년들은 이 같은 통제는‘부모가 자신을 거부하고 미워하기 때문’인 것으로 여긴다고 지적했다.
부모 중 어머니는 대체로 자녀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 자녀입장을 많이 이해하는 편이지만 아버지들은 한국식으로, 자녀는 미국식으로 사고방식이 달라 가정 불화가 잦고 한인 청소년 문제도 심화되고 있다고 김 교수는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20년 이상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으로 명성을 얻은 UW 캐롤린 웹스터-스트래튼 간호학 교수의‘Incredible Years Program’을 한인 청소년들에 적용시키는 것으로 웹스터-스트래튼 교수와 클락 소렌슨 한국학 프로그램 디렉터 등 3명의 교수가 멘터를 맡고 있다.
김 교수는 11~14세 자녀를 둔 학부모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 프로젝트의 초기단계로 한인 130여 가정을 상대로 부모-자녀 관계, 미국생활에 대한 견해,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문제점, 자녀들이 가질 수 있는 문제점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그리고 12주간의 부모교실을 실시한 후 다시 설문조사를 통해 변화된 점을 연구한다.
김 교수는 이 프로젝트 외에도 4~8세 자녀를 둔 한인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창의성과 언어능력 증진을 위한 놀이방법, 칭찬과 상을 적절히 사용하는 방법, 효과적 지시를 위한 대화방법 등을 지도한다.
이 프로젝트를 위한 학부모 교실은 매주말 시애틀 통합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다.
참가 신청 전화번호는 (206)543-8246.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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