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빌 코스비가 지난해 제정된 ‘밥 호프 인도주의상’의 두 번째 수상자로 결정됐다. 코스비는 오는 21일 개최되는 에미상 시상식을 통해 이 상을 수상하게 된다. 에미상 시상식을 주관하는 국립 TV예술 및 과학 아카데미의 회장 브라이스 자벨은 11일 수상자를 발표하면서 “코스비는 7월에 타계한 호프와 마찬가지로 오랫동안 미국인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선사했을 뿐 아니라 미국의 가정 재결속 등에도 크게 이바지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아카데미 관계자에 따르면 1960년대 드라마 ‘아이 스파이’에 첫 출연한 이래 1980년대는 가족 싯콤 ‘코스비 쇼’로 대 히트를 친 그는 1997년 피살된 장남 에니스 윌리엄 코스비의 이름을 딴 교육 장학재단을 설립, 꿈나무 양성 등에서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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